계엄에 동조하는 자들, 가까이하지 마라

*개인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옮깁니다. 


윤석열의 비상 계엄을 옹호, 동조하거나 별 일 아닌 것처럼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까이해서는 안 될, 사람 아닌 사람들이다. 

윤석열은 내란 우두머리다. 윤석열이 시도했던 계엄은, ‘민주주의’라는 국가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였고,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고 박탈하려는, 국가에 대한 도전이었고,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군과 경찰을 사적으로 동원한 ‘국기문란’ 행위였다. 

어떤 말도, 어떤 명분과 이유도, 비상 계엄 시도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윤은 국가 체제에 위협을 가했고, 그 모든 행동이 헌법을 위반한 것이었으며, 거기에는 어떤 당위도 없기에, 그의 행위는 당연하고 명백한 ‘내란’이며, 그는 내란 우두머리이다. 

윤에게 법치주의란 무엇인가? 지금 정말로 법을 무시하고 법 위에 자기 자신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보수의 품격과 가치는 책임과 존중으로부터 나온다. 윤은 무책임하며, 법과 시민에 대한 존중도 없다.


그런데도 ‘오죽하면’ 따위의 말로 계엄 시도를 옹호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런 사람은 이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누리며, 이 나라의 법과 공권력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들은 윤의 변호인이라는 사람이 했다는 말처럼, 맞을 짓을 했으니 때렸다는 방식으로 사고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윤의 폭력과 살인 시도를 동조하고, 방조하며, 찬양한다. 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도 법과 규칙에 의한 승부가 이뤄졌을 때도 자신이 패배한다면, 그 법과 규칙이 잘못된 것이라고 시비를 걸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결과를 뒤집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고, 상대방을 짓밟기 위해 잘못된 소문을 만들고, 여론을 조성하며, 법과 규칙을 무력화하려는 사람들이다. 절대로, 무엇이라도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면 폭력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하며, 그래도 안 되면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며, 명분은 어떻게든 만들어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위험하다. 그들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며, 국가의 적이고, 어디서든 공동체를 위협하는 존재들이다. 느리지만, 법 질서를 통해 차례 차례 그들을 심판하고 선도해야 한다. 이번에는 꼭 그래야 한다. 

없는 개념인 ‘자유민주주의’라는 이상한 말을 만들어 시민을 나누고 가르며 자기들끼리 줄을 세우던 이들은 윤의 계엄이 바로 그 ‘자유’와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모두를 짓밟고 없애 버리려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그래서 말이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기들도 설명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윤은,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그런 민주주의는 없다. 그런데 그들은 대통령을 왕 그리고 국가 그 자체로 동일시한다. 노무현과 문재인이 대통령이었을 때는 왜 그 정도의 존중을 하지 않았는가? 그들의 시대와 업적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가?


중국 음모론을 이야기할 때마다 코웃음을 치게 되는데 그 중국과 가장 친밀했던 국가 지도자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그렇게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부르짓는 사람들이 대중 무역 없이 이 나라 경제가 온전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자기가 입고 있는 옷, 전자제품, 식자재 그 어느 것 하나 중국산이 없는 것이 없다는걸 자기들만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체하는 것인지…

그들은 사이비 신자들과 같다. 논리가 통하지 않고, 논리적인 것처럼 이야기하려 하지만,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해도 도무지 받아들이지 않는다. 답이 없는 사람들이다. 사이비 신자들과 같이, 결국 그들의 믿음이 그들을 죽일 것이다. 그들은 두려움을 무기로 삼으며, 서로 누가 더 열성적인지를 두고 경쟁하며, 포용과 협력보다 분열과 심판을 도구로 삼고,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 패배를 승복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폭력을 조장하고, 방조하며, 적자 생존을 진리라 믿으며, ‘이타적’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함께하는 사회를 함께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이다. 위험하고 또 위험하다. 


귀 있는 자 들으라 말하고 싶지만, 귀가 없기 때문에, 귀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그들끼리 지금처럼 열성적으로 자신들만의 의를 추구하다가, 편안히 말라 죽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과 가까이 하지 마라. 

그들은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한 견해 차이가 아니다. 국가와 공동체의 해악이며, 그래서 위험하다. 법이 굳건하고, 여전히 생각 바른 시민들이 건재하니, 그들은 그렇게 자기 길로 가다가, 결국 자기 무덤에 스스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조금이라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기를 바라지만, 그조차,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니, 법이, 공동체가 그들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쳐 줘야 한다.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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