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버리고, 예수를 찾아 나섭시다.

*이 글은 2025년 1월 26일 뉴저지 하늘뜻교회 주보 주간편지에 올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불법체류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추방하겠다고 공언하며 ICE에 지시를 내렸고, 언론에는 미-멕시코 국경에서 망명을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Latinx들이 이미 막혀버린 망명 신청 어플을 보며 울부짖는 장면이 보도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외의 다른 성별은 허용할 수 없다고 공언했고, 이미 많은 공공기관 사이트와 학술검색에서 LGBTQ 사람들에 대한 분류와 연구 자료가 내려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명권 존중을 위해 임신중절을 막겠다고 공언합니다. 공화당 일부에서는 3선 출마가 가능하도록 헌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지난 1주일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수많은 퀴어 사람들이 절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민자와 망명자들이 울부짖고 있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다시 권리를 짓밟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백인들과 남성들, 그리고 교회가 웃고 있습니다. 교회가 박수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법원이 침탈당했습니다. 그 일이 앞장섰던 사람, 법원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까지 했던, 미성년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결국 붙잡혀 구속되었는데, 파주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며 청소년들까지 반대 집회에 동원했던 한 교회에 출석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사를 잡겠다며 뛰어다니던 다른 한 사람 또한 전광훈이 이끄는 교회의 전도사였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미국도, 한국도 교회가 세상이 혼란과 신음으로 가득하게 되는 일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교회를 위한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교회위한 것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선동과 그들의 폭력과 그들의 큰 목소리가 예수를 가리고, 예수가 사라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도, 미국과 한국의 교회들도 예수는 없는 자기들만의 교회에서 자기들만의 승리에 도취되어 세상을 파국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예수 없이 예배하며, 예수 없이 환호하며, 예수 없이 이겼다고 자축하고 있습니다. 예수가 교회에서 내쫓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교회가 아닌 예수가 내쫓김을 당한 곳, 예수가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를 찾고, 예수와 함께하고, 예수가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있어야 합니다.

신음하는 이웃들, 이민자들과 여성들, 퀴어 사람들과 소수인종,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이제는 국경의 장벽이, 거리가, 그 모든 이들의 두려움의 장소가 예배의 장소가 되고, 희망의 모임이 될 수 있도록, 거기서 진정한 예배가 시작될 수 있도록 우리도 그렇게 우리의 눈과 귀를, 우리의 발걸음을 거기 두며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교회를 버리고, 예수를 찾아 나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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