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 퀴어- 하나님과 가장 많이 닮은 존재들 (퀴어한 성경 해석: 퀴어 복음, 퀴어 하나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창세기 1 26~27(새번역)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창세기 131(새번역) 

하나님은 퀴어입니다. 하나님은 여성도, 남성도 아니며, 여성이며, 남성입니다. 하나님의 성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별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성별을 규정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그 모든 다양함과 특별함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고, 그 때 하나님 자신을 우리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남자여자를 만들자고 하셨으니, 하나님은 남성이며, 여성이고, 그 하나님은 우리이기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기도, 남성도 여성도 아닌 규정할 수 없는 여러 성별 정체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사람이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신 그 때부터, 또한 퀴어를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 그저 남자와 여자라는 단 두 가지 성별 정체성으로 국한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남자와 여자를 지으셨고, 또 남자도 여자도 아닌 존재, 남자이며 여자인 존재, 여자이며 남자인 존재, 남자지만 여자인 존재, 여자지만 남자인 존재, 남자와 여자 모두를 포함한 존재 등 여러 퀴어 사람들을 함께 만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

창세기 2장이 전하고 있는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는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는 과정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창세기 2 7 (새번역)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직접 빚으시고, 거기 하나님의 숨을, 생명의 기운을 직접 불어넣었습니다. 그렇게 사람은 하나님이 직접 빚어 만든 존재, 하나님의 숨을 지닌 존재로 창조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깊이 잠들게 하셨다. 그가 잠든 사이에, 주 하나님이 그 남자의 갈빗대 하나를 뽑고, 그 자리는 살로 메우셨다. 주 하나님이 남자에게서 뽑아 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여자를 남자에게로 데리고 오셨다. 그 때에 그 남자가 말하였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창세기 2 21~23 (새번역)

본디 하나의 존재, 하나의 몸 안에 존재하던 성이 하나님에 의해 분리가 되어 또 다른 성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나눠져 창조된 자신과 다른 또 다른 존재를 보며,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이라고 노래했습니다. , 한 사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에 대한 모습을 이 말씀이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퀴어 하나님께서, 퀴어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어진 사람은 창조 될 그 때부터 퀴어였습니다. 각기 다른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발견하게 된 퀴어 사람들이 자신의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으로 인해, 내가 잘못된 존재인 것인지 의심하며, 두려움을 가지고,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자신이 찾고, 깨달은 자신의 정체성과 지향으로 인해 죄책감을 가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주저하고 도망치려고 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퀴어로 창조되었습니다. 그것은 실수도 아니고, 잘못된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가 아닙니다. 세상의 처음, 그때부터 퀴어이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을 따라, 그분의 모양대로, ‘퀴어인 우리를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가 퀴어인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퀴어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퀴어가 아닌 사람들, 그저 남자와 여자, 이성애자들을 빚고 만들 때처럼, 같은 사랑을 담아 빚으시고, 같은 마음과 정성을 담아 그분의 숨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우리가 퀴어존재하게하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도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

내가 퀴어인 것은 다만 주께서 다른 여러 사람에게도 각기 그 사람에게 맞는 특별함과 재능과 성격, 외모를 주신 것과 같이, 내게도 퀴어라는 특별함이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퀴어 사람이라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그것을 죄로 여기고 하나님 앞에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퀴어인 것이 하나님과 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흔적이 있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숨이, 하나님의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보시고 참 좋다말씀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귀는 거짓을 진리처럼 속여 우리에게 죄책감을 안기고, 그것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너는 남들과 다르니 틀린것이며, ‘잘못된것이고,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실수로 태어난 존재이니, 너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나님과 관계할 수 없고, 하나님도 그런 너를 싫어할 것이며,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속삭입니다.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때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와 권위있는 사람을 통해 말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그렇게 말하며, 하나님을 떠나라고, 멀리 하라고, 찾지 말라고 공격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은 퀴어 사람들을 멀리 하지도, 싫어 하지도, 실수라 생각하지도 않으십니다. 우리가 퀴어인 것인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어떤 벽이나 단절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가 퀴어인 것, 우리의 그런 특별함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왜냐하면 이 글의 시작부터 언급한 것처럼, 퀴어인 우리는 퀴어인 하나님을 가장 많이 닮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퀴어인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많이 닮은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다양성과 하나님의 창조성과 하나님의 창조성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들이 이 세상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기를원하십니다, 그래서 퀴어인 우리가 세상을 선하고 아름다음으로 채우고 정복하며, 의로움과 정직함으로 다스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퀴어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르고, 끊으려는 사람들, 그 목소리들을 경계하십시오. 귀담아듣지 마십시오.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퀴어 하나님은 퀴어인 우리에게 보시기에 참 좋았다말씀하시며, 우리와 가까이하고, 우리를 누구보다 아끼며 사랑하기 원하는 분입니다. 오히려 퀴어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누구보다 하나님과 더 깊이 친밀해질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처음 그 시간에 사람이 창조될 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의 특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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