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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구했습니다.

방은   구했습니다 .  지금   살고   있는   것과   같은   단기   매물 , ( 곧 )  경매   물품이   될   방이라 ,  보증금은   지금과   같고 ,  월세는   더   저렴해서   제가   추가로   지출하게   될   비용은  ( 부동산에서   요구하는 )  입주청소비용 + 이사비용   정도일   것   같습니다 . 다만 , 매물 특성상   이번   같은   일을   곧이든   언제든  또   겪게   될   것입니다 . 이 모든 것은 지금의 제가 장기 계약을 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금액의 보증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  일단   이사   후 , 얼른  충분한   보증금을   만들고 ,  장기로   살   수   있는   방을 하루라도 빨리  구해   다시   옮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  새로   옮기게   될   방은  까치산역과 화곡역 중간, 높은 언덕 위에 있는 집입니다. 방을 가봤는데, 곰팡이가 제법 있어서…청소를 제대로 해줄지, 걱정이 됩니다. (부동산이 청소 업체와 무슨 커넥션이 있는지, 계약 조건이 자기들이 꼭 입주 청소를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이 지금보다 역에서 더 멀고 또 높은 언덕? 산?이라  한동안  발이   많이   고생할   것   같습니다 .  HUG 쪽   업무   담당자 - 지금 ...

이 태풍은 또 무엇을...

  불면의 밤 , 저녁 내내 부동산 중개 어플을 보며 멍하니 있다가 , 또 밤을 보내며 구직 사이트마다 공고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냈습니다 . 여긴 가게 되면 좋겠다 싶은 병원과 지원처가 있었는데 , 연락이 올진 잘 모르겠습니다 . 지난 금요일에 현관에 붙은 계고장을 확인하고 주말을 지나 , 이제 월요일인데 , 이왕 집을 나가야 한다면 , 명절 연휴 전에 이사를 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 문제는 역시 돈입니다 . ㅎ 보통 그러하듯이 2 년 계약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주 못해도 300 은 필요하고 , 500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 어느 하늘에 구멍을 내면 그 돈이 떨어질 수 있을지 , 지금은 그저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 일단 제가 방을 계약했던 부동산에 연락해서 다른 단기 매물을 다시 알아봐서 들어가는 것이 제 여건에선 당장 급한 불을 끌 현실적인 방법 같아 날이 밝으면 통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 이럴 때마다 유학 가기 전 전역하며 모아뒀던 , 그래서 미국 생활 몇 년간 홀랑 다 까먹어 버린 ( 그나마 ) 그 많고 많았던 돈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 어쨌든 돈도 구해야 하고 , 방도 구해야 하는 , 바쁜 한 주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 무엇을 보게 되고 , 무엇을 경험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 퀴어로든 , 목사로든 , 퀴어 목사로든 , 이제는 조금이라도 앞으로 , 나갈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 이 한주간 쓰게 될 글이 계속 우울함과 낙심하는 마음 , 상황이 아니라 좋은 소식도 전하고 감사와 간증도 담게 되길 바라며 기도해 봅니다 . 울릉도에서 근무하던 시절 , 휴가 때 마침 태풍으로 인해 육지로 나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 , 교회 장로님께서 하신 이야기를 지금도 제 평생의 교훈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 목사님 , 태풍이 와서 싫으시죠 ? 사람들도 보통 태풍을 싫어합니다 . 그런데 바다 입장에서는 태풍이 필요합니다 . 태풍이 바다를 한 번 뒤집으면 , 쓰레기도 먼 바다로 밀려나 청소가 되고...

이사 가래요. 어쩌면 돈도 뜯길듯. 과연 결말은?

오늘   참여했던   미팅에서   개신교   혐오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 그   사람들보다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 .  확신할 수   있다 .” 는   말을   했습니다 .  미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현관문에   난데없이   계고장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  ‘ 귀하가   현재   거주하시는   주택은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미반환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가   대신   전세보증금을   전임차인에게   대위변제하려   주택임차권   등기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 결론은   공사가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집에   들어와   무단   점유하여   살고   있으니 ,  얼른   나가라 ! 는   것이었습니다 .  한국에   들어와   서울에   살   집을   알아볼   때부터   제대로   된   집을   계약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  경매   중인   매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 전입신고 ’ 가   가능했던 ,  그나마   나은   집이었기   때문에 ,  아주   적은 ...